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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수술 후 '척수손상' 전문병원에선 안되는 의료사고?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척추전문병원에서 목 디스크 수술을 받은 60대 여성 환자에게 합병증이 찾아왔다. 수술받은 쪽 팔다리가 마비됐고 오른쪽 감각도 떨어졌다. 통증과 배뇨장애도 나타났다.환자는 수술한 지 3년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2020년 4월, 환자 A씨는 왼쪽 승모근과 견갑 안쪽 통증, 팔 저림 증상을 호소하며 B척추전문병원을 찾았다. 통증은 2개월 전부터 있었고, 병원을 찾기 이틀 전부터 통증이 심해졌다.의료진은 MRI 검사를 통해 왼쪽 목뼈 6-7번 디스크를 확인했다. A씨는 극심한 통증 및 위약감(등급 +4)으로 감암 및 제거를 위해 바로 입원했다.입원 다음날 의료진은 왼쪽 목뼈 6-7번 후방감압술, 추간판 절제술(post foramintomy C6-7 Lt./M(discectomy))을 실시했다. 환자는 회복실에서 왼쪽 근력 저하 증상을 보여 스테로이드제 주사를 맞고 목 MRI 검사를 다시 받았다. 의료진은 디스크 제거 등은 잘 된 상태이지만 신경압박이 좋아지면서 재관류 손상 가능성 때문에 신경부종이 생겨 왼쪽 상하지가 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수술 후에도 환자의 왼쪽 팔 저림 및 상하지 위약감은 이어졌다. 수술 다음날 실시한 목 MRI에서는 신경부종 이외 다른 소견은 보이지 않았고, 의료진은 스테로이드 약물치료만 했다.척추전문병원에서 목디스크 수술 후 척수손상 의료사고가 발생, 환자가 의료중재원 문을 두드렸다.이후 환자는 B병원에 입원하고 있으면서 다른 병원을 찾기 시작했다. C병원 신경외과 외래에서 사지 위약감 원인으로 수술로 인한 물리적 손상, 척수 허혈로 인한 척수 경색 가능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실제 MRI에서 척수 손상 소견이 확인돼 경과 관찰 및 재활치료가 필요하다는 설명까지 들었다.이어서 A씨는 D병원 재활의학과 외래를 찾았다. 여기서는 입원을 권유했고 A씨는 포괄적 재활치료를 받았다. D병원은 지난해 9월 A씨에 대해 ▲목뼈 6번 척수병증 ▲왼쪽 편마비 ▲배뇨장애 ▲오른쪽 피부감각 저하라고 기재된 진단서를 발급했다. A씨는 현재 약물치료 및 재활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A씨는 "목 수술 중 의료진 과실로 척수신경이 손상돼 왼쪽 팔다리와 한쪽 마비, 오른쪽 감각 손실 및 통증, 배뇨장애가 계속돼고 있다"라며 의료과실로 악결과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해배상액으로 3억4500만원을 요청했다.B병원은 "근력저하, 신경부종은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이고 이마저도 수술 전 설명했고 동의서에도 명시돼 있다"라며 "현재 재활치료에 적극 협조하고 있고 실제로도 좋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은 감정 결과 수술 중 척수 손상이 척추전문병원 의료 수준에서는 발생할 수 있는 적절한 의료행위 결과가 아니라고 봤다. 의료중재원의 판단에 따라 양측은 최종 1억4500만원에 합의했다.의료중재원은 B병원이 수술 후 마비에 대해 설명을 적절히 했고 약물치료와 재활치료도 했으며 타 병원 진료 의뢰 등 경과 관찰 및 처치는 적절했다고 판단했다.다만 의료중재원은 "수술동의서에 척수 손상에 대한 설명이 있지만 합병증의 심각성과 일반적인 척추전문병원 의료수준으로 판단하면 척수 손상 발생이 적절한 의료 행위의 결과라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실제로 진행한 '의료분쟁 조정중재' 사례를 소개하는 연재 코너입니다. 
2023-04-19 05:30:00정책

탈락한 1기 재활병원에 6개월간 맞춤형 수가 제공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자료사진. 복지부는 2기 재활의료기관 지정에 탈락한 1기 기관의 수가 청구를 유예했다.재활병원들의 초미의 관심사인 '제2기 재활의료기관'에 들어가지 못한 1기 의료기관에 대해 정부는 당초 시범사업 수가 적용 대상자였던 환자들에게는 수가를 적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탈락한 의료기관은 최대 6개월까지는 '맞춤형 재활수가'를 받을 수 있다.24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2기 재활의료기관 53곳을 지정하고 1기 재활의료기관이었던 의료기관에 대한 수가 3단계 시범사업에 대해 안내했다. 1기 재활의료기관은 45곳이었는데 이 중 40곳이 2기 재활의료기관으로 재지정받았다. 즉, 5개 의료기관은 더이상 재활의료기관으로서의 수가를 받지 못하게 된 것.1기 재활의료기관 중 2기에 미지정된 의료기관은 현재 입원 중인 재활의료기관 수가 시범사업 대상 환자의 입원 적용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까지는 수가를 청구할 수 있다. 입원 질환에 따라 최장 6개월까지는 추가로 수가를 청구할 수 있는 셈이다.재활의료기관 3단계 수가 시범사업  대상환자 및 입원 적용기간단, 2기 재활의료기관 지정 공고일이었던 16일 이전에 입원한 환자여야 한다. 환자 퇴원 후 방문재활 수가는 청구할 수 없다.물론 시범사업 수가 적용 유예기간 동안 인력, 시설, 장비 등 재활의료기관 지정기준을 유지해야 한다. 지정기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시범사업 수가를 받을 수 없다.복지부는 환자 입원 적용 기간도 함께 공유했다. 중추신경계(뇌손상, 척수손상) 환자 입원 적용 기간은 180일이다. 근골격계 질환자의 입원 적용 기간은 30~60일이며 비사용 증후군 환자 입원 적용 기간은 60일이다.한편, 제2기 재활의료기관은 다음달부터 3년 동안 지정이 유지되며 별도의 재활의료 관련 수가를 받는다. 복지부는 재활의료기관 운영위원회를 통해 3월부터 1년 동안 회복기 질환군 기준 충족을 모니터링 해 조건부 지정을 받은 의료기관의 지정 지속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2023-02-24 11:57:40정책

제2기 재활의료기관 53곳, '맞춤형 재활수가' 적용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제2기 재활의료기관 지정병원은 '맞춤형 재활 수가'를 적용한다.보건복지부는 2기(2023년 3월~2026년 2월) 재활의료기관으로 53개소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총 65개 신청기관을 대상으로 서류 및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53개(병원 50개, 요양병원 3개)를 지정했다.복지부는 2기 재활의료기관을 지정, 맞춤형 재활 수가 기준을 발표했다. 2기 재활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원은 환자 맞춤형 재활치료 및 퇴원 후 지역사회로 연계, 치료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맞춤형 재활 수가를 적용받는다. 해당 수가에는 ①통합계획관리료 + ②재활치료료 + ③지역사회연계료+④방문재활+⑤입원료체감제 미적용 등이 포함돼 있다.이중 입원료 체감제란 병원 유인으로 인한 장기입원을 방지하고자 입원기간이 길어질수록 입원료 일부를 감사하는 제도.지정된 재활의료기관은 전문재활팀(의사·간호사·물리․작업치료사·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의 통합기능평가를 거쳐 수립할 치료계획에 따라 주어진 범위 내에서 치료 항목·횟수 등 치료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재활치료료(단위 당 수가, 15분=1단위)를 적용한다.또 집중재활치료 후 퇴원하는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치료, 돌봄을 연계해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도 가동한다. 퇴원 후 물리·작업치료사가 환자자택에 방문해 일정기간 재활치료를 시행하는 방문재활도 실시한다.'맞춤형 재활 수가'를 적용받을 수 있는 환자는 중추신경계(뇌손상, 척수손상), 근골격계(고관절, 골반, 대퇴의 골절 및 치환술 등), 비사용증후군 질환이 있는 환자로 수가 적용 기간도 정했다.중추신경계 즉 뇌졸중, 외상성 및 비외상성 뇌손상은 가군, 외상성 및 비외상성 척수손상은 나군으로 발병 또는 수술후 90일이내 입원, 입원일로부터 180일 이내까지 맞춤형 재활 수가를 적용한다.근골격계는 세부적으로 나뉜다. 고관절, 골반, 대퇴의 골절 및 치환술 등 단일 부위는 다-1군으로 발병 또는 수술후 30일 이내, 입원일로부터 30일 이내까지만 해당 수가를 적용한다.근골격계 2부위 이상 다발부위와 하지부위 절단 즉, 라군은 60일 이내, 입원일로부터 60일이내까지 수가를 적용받는다.그 이외 비사용 증후군은 발병 또는 수술 후 60일 내 입원일로부터 60일 이내까지 수가를 적용한다. 이때 해당 환자가 도수근력검사 48점 미만, 일상생활동작검사 80점 이하 또는 버그 균형검사 40점 이하인 2가지 조건을 충족해야한다.보건복지부 박미라 의료기관정책과장은 "재활의료기관 지정은 '급성기-회복기-유지기 및 지역사회 통합돌봄'으로 이어지는 재활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고 반복적인 입‧퇴원을 줄이며 효과적인 기능회복과 조기 사회복귀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3-02-16 17:00:10정책
인터뷰

회복 불가능하다는 척수 손상 줄기세포가 한줄기 희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척수 손상으로 거동이 어려워진 환자에게 세포를 이식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연구가 한창이다. 세브란스병원 김긍년 교수(신경외과)는 새로운 세포이식으로 신경 손상 환자들에게 희망을 되찾아 주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메디칼타임즈는 보건복지부 주관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기존 불가능이라고 여겼던 질환을 극복하고자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들 직접 만나 세포치료의 미래를 들어봤다.김긍년 교수의 연구 과제인 '척수 손상에서 말초신경 유래 성체줄기세포 미세구 이식요법의 안전성 평가를 위한 임상' 또한 그 일환. 타 임상연구가 암환자에 집중한 반면 그의 연구는 급성 및 아급성기 척수손상 환자가 임상 대상이다.■ 과거 척수손상 치료와 다른 점은?신경외과 전문의인 김 교수는 척수 손상 환자를 볼 때마다 안타까웠다. 생사를 오가던 환자가 수술 후 드라마틱한 결과를 보이며 정상적으로 걸어가는 것에 매력을 느껴 신경외과를 택했던 바. 그는 한번 손상된 척수를 되살릴 방법은 없다는 한계를 느낄 때마다 스스로에게 '정말 방법은 없는 것일까'라는 물음표를 던졌다.그는 수많은 연구 끝에 말초 신경 유래 성체줄기세포에서 미세구 이식요법에서 가능성을 엿보면서 한줄기 희망을 엿봤다.현재까지는 척수 손상환자에게 줄기세포를 이식해 신경세포를 되살리는 연구는 수없이 진행됐다. 하지만 기존 줄기세포는 면역억제제를 써봐도 오래 버티지 못해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김긍년 교수 연구팀은 돼지  등 동물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다.김 교수는 줄기세포에 보호막 역할을 하는 미세구를 활용해 세포를 이식하면 효과적이라는 가설을 세웠고,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이를 증명했다.이 과정에서 기존 구하기 어려운 태아의 배아세포 대비 상대적으로 공급이 용이한 말초신경 추출 세포라는 점 또한 강점이다."과거에는 태아의 배아세포에서 추출해야 하다보니 기부를 받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말초신경에서 세포를 추출하는 식이다 보니 대량으로 세포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죠."다음은 환자에서 그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 남았다. 하지만 늘 안전을 최우선이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향후 의료현장에 적용하려면 추가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척추 손상으로 거동이 불편해진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 발전 더딘 척수 손상 분야에 '도전'김 교수가 해당 연구에 매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신경외과 다른 분야 즉, 파킨슨 등 퇴행성 질환 대비 치료법 개발에 진척이 없기 때문이다.2000년 초반, 줄기세포치료가 척수 손상 환자의 희망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2023년 현재까지 이렇다할 성과가 없다는 게 그의 평가다. 앞서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손상된 척추를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다고.김 교수는 고위험군 첨단재생 임상연구에서 규제 완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사진은 김교수 연구팀 연구 모습."장기이식의 경우 인공장기 등 파격적인 변화가 있었죠. 하지만 척수 즉, 척수 신경은 촘촘하게 펼쳐진 말초신경 분야는 갈 길이 멀죠."현재 연구 대상은 6명. 안정성을 확인하는 연구인만큼 임상 대상은 최소한으로 잡았다. 안전성이 확인된 이후에는 임상 대상을 40~50명으로 대폭 늘려 유효성을 입증할 예정이다.연구에 참여하고자 하는 대상 환자는 많지만 제한적인 연구비도 임상을 확대할 수 없는 이유다."앞서 동물실험 등을 통해 안전성·유효성 테스트를 3~4년째 진행하면서 연구비 상당부분을 소진, 제한된 연구비로 진행하려다보니 6명에 한해 안전성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고위험 연구, 협업 규제 완화 필요 그는 임상연구의 핵심은 '연구비' 확보라는 씁쓸한 현실을 언급하기도 했다.세브란스병원 김긍년 교수김 교수의 연구는 복지부 지정 과제 중에서도 고위험군 연구로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개선해야할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그가 꼽은 최우선 개선 과제는 타 기관과의 협업을 제한하는 규정. 그에 따르면 복지부가 승인한 임상연구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생법)에 의거해 해당 법과 관련 실시기관으로 등록된 의료기관에 한해 연구에 참여할 수 있다.원천기술 연구진이 따로 있어도 복지부가 승인한 실식기관으로 등록이 안된 경우에는 협업이 어렵다. 이런 이유로 김 교수는 이번 연구의 원천기술을 지닌 인제대 백병원 양영일 교수(병리과)와 협업연구를 진행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상업적 목적의 임상연구를 우려하는 정부의 의도는 알겠지만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은 의료법인으로 사실 상업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봅니다. 연구기관 등록은 쉽게 해줬으면 합니다."그는 특히 고위험군 연구의 경우 기존 식약처 + 복지부 승인을 받아야 진행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옥상옥' 규제라고 봤다. 식약처 승인 과정에서 수차례 보완 요청을 받으면서 연구 일정이 1년이상 늦춰졌다고. 그는 연구 스케줄을 연장하면 연구비 지출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마무리하면 범위를 척수손상에서 척추 종양 분야로 연구를 확장할 예정이다.
2023-01-26 05:30:00병·의원

방문재활 시범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언

메디칼타임즈=황찬호 총무이사 재활의료기관협회 황찬호 총무이사.어느덧 45개 기관이 지정된 재활의료기관 1기의 기간이 종료되어 가고(2020년3월~2023년2월) 2기 사업을 앞두고 있다.뇌손상, 척수손상, 근골격계질환, 하지부위 절단, 비사용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사업은 재택복귀율이 사업 참여 전 42.7%에서 참여 후 54.5%로 증가되었으며 입원환자의 약 80%가 입원 당시에 비해 호전을 보이며, 재활치료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는 80% 이상에서 만족의 결과를 보였다. 소정의 목표는 달성한 셈이다.그러나 급성기 의료기관으로부터 회복기 재활의료기관의 진료전달체계는 여전히 미흡한 점이 많으며 회복기 환자가 대상질환군 및 조건이 매우 제한적이기에 중추신경계 환자에 편향(79.9%)되어 있다.급성기 질환이후 회복기 재활시기에 놓인 환자들은 언제 어디에서 회복기 재활치료를 받을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급성기 질환 후 1일 최대 16회(4시간) 집중재활치료를 급여 혜택으로 받을 수 있는 45개 우수한 회복기 재활의료기관으로 우선적으로 진료전달체계가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환자나 보호자 스스로 재활치료 받을 병원을 수많은 재활광고 봇물 속에서 결정해야 한다.재택복귀를 최우선의 목표로 하며 입원일수 제한이 있는 재활의료기관과  다른 형태의 재활치료와 입원기간을 제공하는 병원을 환자나 보호자가 구별하기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또한 근골격계질환 및 비사용증후군에서 회복기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제한적 대상 및 유연하지 않은 시기 제한으로 인하여 그 혜택을 원활하게 받지 못하고 있다이러한 부분들은 급성기 의료기관으로부터 회복기 재활의료기관으로 실질적 의료전달체계의 확립등인 제도 개편 및 지원이 필요하며 회복기 대상군 확대 및 유연한 시기적용의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처음부터 염려되었던 부분들이고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있는 있으나 개선에는 아직 시간과 진통이 예상된다.재활의료기관 퇴원 이후 성공적인 재택복귀를 위한 재활치료 연속성이 반드시 필요한데 방문재활제도가 도입이 되어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회복기 재활치료의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인가? 바로 재택복귀이다.환자들은 재택복귀를 앞두고 많은 불안감을 가지게 된다. 지금까지 열심히 재활치료 받았던 부분들이 재택복귀 후 퇴보할까 염려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불필요한 의료기관 재입원이 이루어지기도 한다.조사에 따르면 1기 재활의료기관 참여자중(재활의료기관 수가 2단계 시범사업) 약 17% 정도의 최중증-중등도 환자가 방문재활 필요대상자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분들이 대상이다.방문재활치료는 재활의료기관(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의 지정을 받은 기관)이 방문재활계획을 수립하고 의사,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방문재활팀을 구성하여 퇴원 후 90일 동안(환자 상태 고려하여 30일 연장가능) 거주 환경 및 환자상태에 따른 맞춤형 재활서비스 제공하는 것이다.최초 치료사 2인 또는 치료사 1인과 사회복지사 1인 팀 단위 방문을 원칙으로 하여 이후 환자 상태 고려하여 1인 방문도 가능한 형태이다.이는 필시 재활환자의 퇴원 후 기능 유지 및 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며 사회적 비용감소 및 의료기관 재입원 감소의 효과도 가져올 것이다. 또한 재활의료기관-지역사회로의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그러나 몇 가지 보완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첫째, 방문재활치료는 최중증-중등도 환자가 필요 대상자이다.주2회 방문재활치료는 환자의 재활치료부분에 있어서는 분명한 도움을 줄 것이나 이 환자군들은 많은 경우에 전반적인 상태체크, 욕창관리, 각종 의료 삽입물 관리 등 방문간호도 필요할 것이다. 방문재활과 더불어 방문간호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방문간호/재활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둘째, 방문재활치료를 하는 도중 예상과 달리 기능유지가 되지 않고 악화되거나 하여 의료기관의 진료 등이 필요할 경우에 그에 대한 평가 및 계획 수립과 의료전달체계 연결 등이 필요하다.마지막으로, 중증도 보다 기능이 좋은 환자가 재택복귀를 한 경우에는 재활의료기관 이용 시 재택복귀 후 낮 병동(당일 입원하여 재활치료 받고 당일퇴원) 제도 또는 외래 등을 이용한 재활치료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환자들도 재택복귀의 목표를 실현하고 있는데 이러한 환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수립도 방문재활과 마찬가지로 필요하다. 이 환자들 역시 기능회복 및 유지에 대한 불안으로 의료기관 재입원 또는 사회적 입원이 무분별하게 일어나고 있다.방문재활 제도 도입에 박수를 보내지만 여전히 남은 숙제인 급성기 의료기관-회복기 재활의료기관의 확고한 의료전달체계의 확립과 환자를 위한 대상군 확대 및 방문재활 부분 보완이 이루어져 길 희망해 본다.
2022-12-19 05:00:00오피니언

국시 앞둔 의대생, 본과를 마무리하며

메디칼타임즈=이진규 학생(경북의대) 2019년 초, 논술형 공부에 익숙해져 있던 공대생이 의대에 편입해서 듣게 된 첫 수업 '골학캠프'에서 수도 없이 많은 뼈 이름들을 외우면서 의대로 진로를 변경한 것에 대해 큰 회의를 겪곤 했다. 선배들이 진행해주는 단 1주일짜리 수업안에 매일 퀴즈와 시험들이 가득했고, 발음도 어려운 의학용어를 외울 뿐 아니라 의미를 이해해야 겨우 뭐라도 적고 나올 수 있었기에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매일 같이 억누르며 공부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의대에 들어와서 첫 시험이었던 골학 최종 시험을 끝내고 나서 1주일간 정말 힘들었지만 앞으로 이런 시간을 4년이나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눈앞이 깜깜하면서도 그만큼 성장해 있을 미래의 내 모습과 수많은 난관들을 이겨내고 시험 성적 따위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 또한 기대하곤 했다.그렇게 본과 2년 동안 1.5주에 1개 정도되는 빈도로 시험을 치렀고, 매 시험마다 PPT 약 2000장 분량의 공부량을 소화하는 극기 훈련(!) 단계를 거쳤다. 매일 6-7교시 이상의 수업이 진행되었고 시험이 몰려있는 주간에는 일주일 간 하루 평균 16시간 공부했던 적도 있었다. 그 와중에도 나 자신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매일 아침을 챙겨먹고 QT 말씀으로 마음을 정돈하고자 노력했다. 아무리 바쁜 시험 전날이라고 해도 절대 밤을 새워서 공부하지 않고 수면시간을 지키겠다는 철칙을 세우고 지켰다. 그럼에도 기대에 차지 않는 성적을 마주할 때면 일시적으로 마음이 무너지곤 했지만 그럴 때면 그 과목을 배우기 전의 나를 떠올렸다.마치 적을 상대하는 카우보이가 가슴속에 실탄을 충전하는 것처럼 의사가 된 내게 걸어 들어오는 환자와 함께 들어오는 병이라는 녀석을 공략할 수 있는 총알을 지니고 있어야 그에 맞는 대처가 가능할 터이기에 현재 배우고 있는 본과 과정의 각 과목들은 미래의 나에게 적절한 총알이 되어 줄 거라고 믿었다. 비록 시험으로 평가되는 성적이 탁월하지 못하다고 해도 내가 미래에 만날 환자를 위한 총알을 준비하는데 있어 부끄러운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하루 이틀, 한달 두달을 버텼다.본과 3학년, 설레는 마음으로 내 얼굴이 들어간 병원 출입증과 아직도 어색하기만한 의사 가운을 걸치고 병원에 들어가 선배 의사 선생님들과 다른 의료진, 환자와 보호자를 마주하는 임상 실습(PK) 과정을 시작했다. 첫 실습 시작 전날 일요일 저녁, 같은 조 동기들과 병원 구조를 미리 익히겠다며 병원을 구석구석 돌아다녔던 기억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실습 과정에서 접했던 외래 진료, 수술방, 회진, 술기 참관, case conference 등 매 순간 흥미롭고 새로운 경험들로 즐겁고 뜻 깊게 시간들을 채울 수 있음에 감사했다.특히 본과 1, 2학년 때 공부했던 질병과 그에 대한 진단과 치료들이 실제로 눈앞에서 행해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게임속 2D 캐릭터가 3D로 살아 숨쉬는 것을 보는 듯했다. 약 1년 반 동안 PK 실습을 진행하면서 환자 및 보호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느꼈던 것들, 교수님의 말씀으로부터 배운 내용들을 잊어버리고 싶지 않아 PK 일기로 정리해왔다. 그 중에서 인상깊었던 몇 가지만 공유하고자 한다.정신건강의학과 한달간 정신과 실습을 돌면서 하루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10시간 가까이 폐쇄 병동에서 입원환자들과 동거동락하면서 많이 생각하고 배우고 정신과 환자를 이해할 수 있었다. 전통적으로 정신질환자에게 붙여지는 딱지인 환자가 죄를 많이 지어서, 혹은 태어날 때부터 잘못되어서 같은 것들이 얼마나 잘못된 것들인지 느낄 수 있었다. 병으로 인해 가장 억울한 사람은 환자 자신이며 그 안에 담긴 자신 만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오히려 힘들더라도 살아 내기 위한, 처절하게 삶을 지켜 내고자 하는 그들의 살아 숨쉬는 생명력을 볼 수 있었다.정신과 병동 입원 환자들에게서는 심심치 않게 손목에 자해흔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다양하다. 우울해서, 불안해서, 죽고 싶어서 등등…깊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많은 환자들의 이야기 속에서 어떤 형태로든지 사랑이 부족했음을 느끼게 된다. 정신과에서는 약물이나 수술 외에도 면담자 자신이 치료로 사용될 수 있기에 실습 기간 동안 최대한의 사랑을 공급해 줘야겠다고 다짐했다.거창하거나 대단한 것이 아니라 그저 잘되기를 바라는, 평안하기를 도와주자는 마음으로 관심을 가지고 오래 이야기를 나누고 항상 격려하고 지지해주고 나눈 이야기를 다음 날에도 기억하고, 환자가 좋아하는 것들을 퇴근 후에 찾아와서 다음날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감사 일기를 적고, 동등한 위치에서 나의 아픈 이야기도 나누었고, 함께 웃고 울기도 했다. 실습이 끝난 지금도 그들의 이름과 얼굴, 함께 나눈 이야기를 떠올리며 그저 그들의 오늘과 내일이 평안하길 소망한다.비뇨의학과 비뇨의학과 실습의 끝자락에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겼던 신장 이식 수술. 신장을 받는 사람은 100kg에 육박하는 34세의 만성신부전 말기 아들, 놀랍게도 신장을 주는 사람은 59세 아버지. 아버지도 사구체여과율(GFR) 55로 당신의 신장도 온전하지 않음에도 어떻게 아들에게 기증을 결정했을 지 수술을 보는 내내 머리 속이 복잡했다. 건강한 아버지가 수술대에 올라가고 배 속에 복강경 기계를 넣고 멀쩡한 신장을 조심스럽게 분리하자 드러나는 신장에 피를 공급하는 신장동맥. 생각보다 두껍고 활력있는 신장동맥을 결찰하고 떼어내기 위해 큰 집게로 위아래를 찝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신장의 목숨줄을 조여오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분리한 신장을 배밖으로 꺼낼 때 아버지의 따뜻한 피가 바닥으로 뚝뚝 떨어지고 그 모습을 숨죽인채 지켜보는 비뇨의학과 의료진 6명과 신장을 받아서 연결하러 온 8명의 이식혈관외과 의료진들...가시고기. 자식을 낳은 이후 기력이 다할 때까지 그들을 보호하는 삶을 살다가 결국에는 자신의 몸을 자식의 먹이로 내어주는 가시고기의 부성애가 떠올랐다. 자식의 부족함을 나무라거나 비난하기보다 제 한 몸 아끼지 않고 내어주는, 생명줄을 조이는 것 같은 아픔을 감내하고 피를 뚝뚝 흘려가며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고 싶었던 것. 14명의 의료진이 숨죽이며 지켜볼 수밖에 없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해주고 자했던 그 소중한 무엇. 사랑.비록 고될 것으로 보이는(?!) 병원 생활이 개인적으로 두렵지만, 누군가의 가장 소중한 그것을 잠시 맡아 최선을 다해 온전하게 전달해 줄 수 있는 영광은 의료진에게 주어진 축복임이 분명하다.재활의학과 케이스로 받아 1주일간 주치의처럼 붙어 다녔던 40세 척수 손상 남자 환자. 소방공무원으로 일하던 환자가 밤 중에 자전거를 끌고 집에 가는 골목길에 뒤에서 시속 60-70으로 오던 차에 치여 흉추 및 경추 부분 외상으로 응급실로 실려왔다. 슬프게도 척수손상 환자 평가 및 예후(ASIA scale) T4 level complete로 대소변 조절이 불가능하고 젖꼭지 밑으로 운동, 감각 모두 마비된 환자였다. 매일 같이 열심히 내려와 재활 운동을 하고 있는 환자는 성격 좋은 얼굴로 너털웃음을 지으며 꼭 열심히 운동해서 내년에 걸어서 인사하러 오겠다고 한다. 하지만 마음이 어려웠던 부분은 이런 척수 손상 환자는 아무리 열심히 재활하더라도 자가 보행을 기대해 볼 가능성은 의학적으로 0이다.환자에게 예후를 설명해주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그저 격려하는 것이 좋을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교수님께 여쭤봤을 때 대답은 "환자도 이미 안 되는 거 알고 있을끼다"였다. 현실적으로 어렵더라도 열심히 재활치료를 받지 않으면 다가오는 좌절감과 절망감에 고통스러워 하는 것보다 차라리 운동을 열심히 하기로 환자가 선택했다고 하셨다. 케이스 발표를 마치고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질문, '좋은 의사란 어떤 의사인가? 환자에게 좋은 의사는 어떤 의사인가? 좋은 크리스천 의사는 어떤 의사인가?'산부인과 한 여자가 엄마가 된다는 것은 정말 많은 변화를 수반한다 가장 놀라운 모성 생리변화는 공복시 저혈당(mild fasting hypoglycemia), 식후 고혈당(postprandial hyperglycemia), 고인슐린혈증(hyperinsulinemia)이었다. 배가 고플 때는 더 배고프게, 배부를 때는 위험을 무릅쓰고 지속해서 혈당을 높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일시적으로 흡사 당뇨환자처럼 자신을 변화시키는 엄마 몸의 목적은 단 한가지, 아기에게 밥 주기. 이제껏 생존을 위해 철저하게 자신에게 이로운 선택을 해오던 인간의 몸이 아기가 생기는 순간 이렇게 한없이 비효율적인 선택을 한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고 경이롭다.순하디 순한 것 같은 태아에게도 주어지는 삶의 무게와 고난이 있었다. 배아시절부터 융모막외 영양세포(extravillous trophoblast)로 엄마혈관을 파괴해 혈류를 공급받으며 태반을 형성해야한다. 9주가 되어서야 이 영상처럼 파닥파닥 겨우 움직일 수 있고 약 40주 내내 혹여나 엄마가 일찍 내보내지는 않을지, 양수가 부족하지는 않는지, 혹시 터져서 GBS가 침투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많을 것 같았다.설상가상으로 나오는 과정도 쉬운 게 하나 없다. 실수로 옆으로 누워있거나 팔 하나만 빠졌다가는 엄마배를 갈라야 하고 엉덩이가 밑으로 가고 있어서도 안 되고 정확히 머리 뒤통수 소천문이 정해진 방향으로 돌면서 골반에 진입해야 하고 그에 맞춰 턱을 당기고 어깨를 으쓱으쓱해줘야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다. 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고난 가운데 살아간다는 말이 태아에게도 해당한다는 사실이 약간은 가혹하게 느껴졌다.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보는 것은 단순히 한번의 출산이 아닌 기적 중에 기적이다. 여러 호르몬의 조절로 배란된 난자와 건강한 정자가 딱 맞는 시기에 만나야 하고 안정적이고 준비된 자궁 내막에 앉아야 착상이 가능하고 형성하는 태반의 위치, 엄마의 기저질환 여부, 이후의 적절한 호르몬 분비, 태아의 출산과정 등등 수많은 불확실성 속에서 정답만을 선택한 길 끝에 온전한 생명인 내가 있다. 그렇기에 아둥바둥 오늘 하루를 살아낸 우리는 수많은 기적과 기적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비록 고된 하루였더라도 오늘은 값진 선물이다.의사와 학생의 사이에서 가장 마지막 관문인 의사 국가고시를 100여일 정도 남겨둔 지금, 골학캠프 마지막 시험을 마친 날의 필자가 기대하던 4년 후 스스로의 모습에 완전히 부합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치열하게 하루하루 살아내고자 노력했던 나 자신, 그리고 함께 같은 길을 걸어온 선배, 후배 및 동기들, 열심을 다해 가르쳐주셨고 실제로 보여주셨던 교수님들과 학교, 그리고 무엇보다 의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배움의 동반자이자 살아 숨쉬는 교과서가 되어준 병원을 찾아온 환자들, 모두가 힘을 합친 끝에 있는 나는, 그 존재만으로 큰 가능성을 지닌 존재라고 믿는다.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비롯된 나라는 사실과 지금 느끼는 이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으며, 좋은 의사란 어떤 의사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또 그런 의사가 되기를 꾸준히 노력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해본다.
2022-09-05 05:00:00오피니언

뇌졸중 환자 우울증 발생‧치료 효과 예측모델 개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 뇌졸중 환자 인지능력 및 신체기능 상태를 파악하고 우울증의 발생과 치료효과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해냈다.단국대병원 현정근 교수단국대병원 재활의학과 현정근 교수팀은 27일 '뇌졸중 환자 우울증 발생‧치료 효과 예측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4월호에 게재됐다. 우울증은 뇌졸중 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정신 질환으로, 우울증에 걸린 환자들은 재활치료를 받으려는 의지나 효과가 떨어지고, 신체기능을 회복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곤 한다. 이러한 증상을 조기에 발견한다면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현정근 교수팀은 기존 통계적인 방법이 아닌 최신 인공지능 기법을 이용해 뇌졸중 환자의 인지능력과 신체기능 상태를 학습해 우울증 발생과 치료효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연구책임자인 현정근 교수는 "뇌졸중의 예방이나 조기 발견을 위해서 예측 인자들을 발굴하는 연구들은 기존에도 많이 있었으나, 이번 연구는 기존의 통계적인 방법보다는 최신 인공지능 기법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뇌졸중 초기에 인지능력이나 신체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의 우울증 발생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기존의 통계 방법으로는 불가능했던 우울증 예측모델에 다양한 머신러닝 기법을 도입해 진료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한편, 현정근 교수는 척수손상을 비롯한 신경손상 환자들의 진료와 임상 및 기초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신경근병증 예측모델 개발', '절단환자의 지능형 의수 개발을 위한 뇌파 및 근전신호 예측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등에 대해 SCI급 저널에 발표하고, 특허 출원을 진행하기도 했다.
2022-04-27 21:41:23학술

뉴로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 'KDS2010' 임상승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뉴로바이오젠은 KDS2010(알파-아미노아미드 유도체 화합물 및 이를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 신약 후보물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임상 1상은 건강한 젊은 성인 및 노인 남성 대상자를 대상으로 KDS2010 경구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약력학적 특성 및 생체이용률에 대한 음식물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으로 진행할 예정이다.특히 국내 임상이지만 임상시험 대상자에 코카시안을 포함함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규제기관의 허가를 목표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이 가운데 KDS2010의 퇴행성 뇌질환치료제로써 국제학술지 Science Advances 연구결과(2019년)를 통해 밝혀진 학술적 특징을 살펴보면, 기존 약물이 장기간 투여 시 약물에 의해 완전히 저해된 마오비 효소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다오(DAO, diamine oxidase) 효소가 과발현 되면서 다시 '가바(GABA)'가 과생성 되고, 이러한 생체 내 대체기전으로 인해 인지기능 개선 효능이 사라진다는 것이 검증됐다. 이 논문을 토대로 뉴로바이오젠의 후보약물은 장기간 투약해도 이러한 대체기전을 작동하지 않아 인지기능이 현저히 개선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또한 KDS2010은 부작용 없이 장기투여가 가능해 장기적을 관리해야하는 퇴행성 뇌질환에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시에 KDS2010은 Brain/plasma ratio가 2시간 후에 10배 이상으로 매우 뛰어난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 투과율을 보임으로서 최적의 중추신경계 신약후보 물질임을 확인했다.더불어 KDS2010은 GABA 과생성에 기인한 기전으로 알츠하이머병 외에도 뇌졸중, 척수손상, 비만치료제로의 임상적 적응증 확대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이러한 학술적 특징을 전제로 원숭이를 포함한 비임상 독성 효력 시험을 진행한 결과, KDS2010은 뇌질환(치매, 알츠하이머) 약물의 필수허가요건인 생체 독성 및 다른 신경계에 부작용이 없는 뛰어난 안전성이 있는 물질로 확인됐다. 입증된 효력자료를 통해 퇴행성 뇌질환 외 비만 등 향후 진행될 임상을 통해 새로운 치료제로써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뉴로바이오젠 측은 "성공적인 임상 1상 완료 후 GABA 과생성에 기인한 알츠하이머병 외에도 뇌졸중, 척수손상, 비만으로의 치료적 확증 임상 시험을 진행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뉴로바이오젠은 이번 임상시험용 완제의약품은 글로벌 허가 트랙을 위해 미국 현지 파테온(Patheon)사와 함께 Formula 등 생산을 완료함으로써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작업과 함께 기술이전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022-03-03 12:06:31제약·바이오

속속 급여권 들어서는 혁신 의료기기…산업 활기 돌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혁신 의료기기 발전의 가장 큰 장애물로 여겨졌던 건강보험 수가 적용 문제가 차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유효성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속속 급여권에 들어서며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 비록 선별급여 형식이 대부분이지만 산업에 충분히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비용 문제로 넘지 못했던 수가 허들 보행 재활 로봇이 돌파2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유효성을 인정받은 혁신 의료기기들이 속속 급여권에 들어서며 대중화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러한 움직임에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는 의료 로봇 분야다. 지금까지 수술이나 재활 등 의료 로봇은 수가를 적용받은 사례가 극히 드물었던 것이 사실.의료 로봇의 숙원사업이던 수가 허들을 큐렉소 보행재활로봇이 마침내 뛰어넘었다.환자들의 수요도 높고 효과에 대한 의료진들의 호평도 이어졌지만 의료 로봇 자체가 워낙 고가인 만큼 급여권 진입이 쉽지 않았던 이유다.이러한 허들을 뛰어 넘은 곳은 바로 큐렉소다. 보건복지부가 선벌급여 지정 및 실시 등에 관한 기준 개정을 통해 오는 2월 1일부터 큐렉소의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S200에 대해 선별 급여를 인정했기 때문이다.모닝워크 S200은 발판 기반형 재활 로봇 시스템으로 다양한 연령층과 증상에 따라 개인 맞춤형 보행 재활 훈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기존 로봇 보조 정형외과 운동 장치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착석형 체중 지지 시스템과 발판 기반형 시스템을 갖춰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킨 것이 장점.이를 통해 소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뇌졸증, 뇌손상, 척수손상, 파킨슨 등 다양한 증상에 대해 맞춤 재활 훈련이 가능하며 좌우 발판을 분리한 독립적 보행 패턴 설정으로 단계적 치료가 가능하다.특히 치료 준비 시간이 3분 이내로 지금까지 나온 다른 로봇 제품군 대비 절반 이하로 훨씬 짧아 하루 평균 14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이를 기반으로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모닝워크 200은 그 유효성을 인정받고 있다.실제로 미국 임상재활학회지(Clinical Rehabilitation Journal)에 실린 전향적 무작위 임상 연구(Effects of robot assisted gait training for patients after stroke)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 대상으로 모닝워크를 사용한 보행 재활 치료가 과거 표준 치료보다 근력과 균형 능력의 향상에 더욱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모닝워크를 이용한 환자에서 하지 근력을 나타내는 수치인 모트리시티 지수와 균형 능력을 평가하는 지수인 버그균형척도가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된 것이다.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김대열 교수는 "로봇 보행 재활은 기존 재활 치료보다 뇌졸증 환자의 독립 보행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더욱 효과적이다"며 "특히 큐렉소의 모닝워크의 경우 발판 기반형 방식을 채택해 환자가 탑승하기 쉬우며 준비시간이 훨씬 단축되는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환자 및 치료사의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특히 다양한 연구를 통해 외골격형 재활 로봇 보다 뇌졸중 환자에게 더 효과가 좋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이번 선별급여 적용에 따라 지금 보다 훨씬 로봇 보행 재활 치료가 보편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도 속속 급여권 진입 "산업 활성화 기대"이렇듯 새롭게 수가 허들을 넘은 것은 비단 의료 로봇 뿐만이 아니다.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들도 연이어 수가를 적용받으며 빠르게 제도권으로 들어서고 있다.마찬가지로 2월부터 선별급여가 적용되는 에이티센스의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AT-Patch)가 대표적인 경우다.웨어러블 장기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도 2월부터 선별급여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에이티패치는 기존 24시간 홀터 기록기의 짧은 검사 기간을 보완해 부정맥 검출률을 크게 향상시키는 웨어러블 혁신 의료기기로 부정맥 등  심장 질환의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받는 제품이다.하지만 이러한 혁신성과 유효성에도 불구하고 과거 24시간 홀터 검사와 동일한 수가가 적용돼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에이티패치는 최대 14일까지 장기간 검사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24시간 홀터 검사에 비해 의사의 업무량과 임상병리사의 인건비가 증가하지만 수가가 동일하게 책정돼 실제 임상 현장에서 사용이 쉽지 않았던 이유다.하지만 복지부가 선별급여 지정 및 실시 등에 관한 기준 일부 개정안을 통해 심전도 검사를 위한 홀터 검사(Holter Monitoring) 항목을 세분화하면서 마침내 장기 연속 검사에 대한 부분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이번 개정안을 통해 홀터 검사 항목이 48시간 이내, 48시간 초과 7일 이내,  7일초과 14일 이내로  새롭게 구분됐기 때문이다.현재 에이티패치는 검사 기간에 따라 ATP-C70(7일), ATP-C120(11일), ATP-C130(14일) 총 3개 제품을 내놓고 있는 상황. 결국 신설된 기준의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셈이다.이렇듯 의료 로봇과 장기 연속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등 혁신 의료기기들이 속속 급여권에 들어서면서 산업에 활기가 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또한 과거 혁신성과 유효성 등을 충분히 인정받고도 비용적 문제로 임상 현장에서 외면당하던 상황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큐렉소 이재준 대표이사는 "그동안 의료 로봇의 가장 중요한 숙원 사업이었던 수가 적용이 시작됐다는데 정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급여화를 통해 모닝워크의 유효성을 인정바은 만큼 수요가 크게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에이티센스 정종욱 대표이사는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는 국내 의료진 및 환자들의 오랜 미충족 수요로 자리잡고 있었다"며 "이번에 마침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임상 현장에서 활발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1-26 05:30:00의료기기·AI
인터뷰

"신약도 없는데 오리지널도 철수…파킨슨병 지원 시급"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인구 고령화 영향으로 파킨슨병 유병률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지만 마땅한 치료제도 없이 환자들이 방황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나마 쓸 수 있던 오리지털 치료제가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으로 철수해 버린 상태에서 재활 치료도 뇌졸중이나 외상성 뇌 손상 등 급성기 중심으로 운영되는 탓에 파킨슨병 환자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고성범 부회장(고대구로병원)은 파킨슨병의 치료 전략을 묻는 메디칼타임즈의 질문에 그보다 앞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말을 꺼내놓았다. 그동안 파킨슨병 치료에는 레보도파 계열인 마도파, 시네메트 등에 도파민 길항제들을 병용하는 처방 전략을 활용해왔다. 여기에 리사길린 제제를 추가로 사용해 레보도파 계열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 주된 치료 방법. 하지만 이처럼 주요 약제로 활용되는 레보도파 계열의 약물들이 국내 시장에서 속속 철수하면서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 실제로 최근 30년간 국내 파긴슨병 치료를 담당하던 레보도파 계열 오리지널 약물인 한국로슈 마도파는 명인제약 명도파 등 제네릭들의 출시로 국내 시장에서 이미 철수한 상태다. 또 다른 레보도파 계열인 MSD의 시네메트도 사실상 국내에서 공급이 중단되기는 마찬가지. 학회 고성범 부회장은 내년부터 학회장을 맡아 파킨슨병 치료와 관련된 정책적 개선안을 찾아 정부의 의견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주요 약제를 제네릭으로만 처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고성범 부회장은 "다른 질환도 마찬가지지만 파킨슨병은 약에 대한 의존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같은 오리지널들의 철수는 환자의 약물 선택권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명인제약 등에서 제네릭을 공급한다고 하지만 분명하게 오리지널 약물에 대한 처방 선호도는 남아 있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이어 고 부회장은 "제네릭 생산은 당연한 결과인 만큼 이들 제약사를 탓할 문제는 아니지만 레보도파 계열 약물 중 오리지널이 한 개도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에 대해 환자들의 걱정이 크다며 "이러한 부분에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털어놨다. 더구나 해외에서 이미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은 신약의 도입은 갈수록 늦어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학회에 따르면, 뉴프로 등 패치형 치료제가 국내에 도입된 바 있지만 비급여 약물인 탓에 처방에 제한이 있는데다 듀오도파장내겔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약은 미국 FDA 승인을 받고서도 고가 제제로 분류돼 국내 진입이 보류되고 있다. 사실상 우리나라의 파킨슨병 환자는 레보도파 계열 제네릭에 일부 보조 요법을 더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고 부회장은 "파킨슨병 환자는 산정특례 대상이다보니 고가의 약제라 하더라도 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며 "정부의 건강보험 재정 문제는 이해하지만 적절한 약가 설정으로 오리지널 치료제가 국내 공급이 끊기는 상황만은 막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레보도파 보조 요법 시장의 경우 오리지널과 제네릭 시장이 동시에 형성돼 있지만 문제는 주요 약제의 국내 발전이 더디다는 것"이라며 "제네릭 약가인하 정책 등을 시행하면서도 오리지널 약물의 국내 철수를 보완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급성기 중심 재활체계 개선돼야" 학회는 파킨슨병에 대한 재활 치료 급여화와 함께 전문적인 재활 프로그램 개선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고성범 부회장은 몸담고 있는 고대구로병원 뇌신경센터에서 파킨슨병 환자만을 전담해 돌보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정부의 재활 치료 관련 수가 정책이 뇌졸중이나 외상성 뇌손상 등 급성기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관련 정책이 급성기에 중점을 두면서 상대적으로 파킨슨병 환자들은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 부회장은 "급성 뇌졸중이나 척수손상 등에 정책적 지원이 쏠리다보니 파킨슨병 환자는 2년이 넘어가면 건강보험 수가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학회 차원에서 재활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급여 정책 변화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학회에서는 최근 전담 조직을 구성해 파킨슨병 재활 치료 가이드라인 마련 작업을 진행중이다. 장기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의 '지지 요법'처럼 신경과에서도 30분 이상 치료 시간이 보장되는 수가 체계 마련도 보건복지부 등에 요구할 예정.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유전성 희귀난치질환인 탓에 한 번 치료할 때 적어도 30분 이상의 치료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 부회장이 몸담고 있는 구로병원에선 뇌신경센터에서 별도 외래 세션을 운영해 파킨슨병 환자를 돌보고 있는 상황이다. 고 부회장은 "사실 매년 국가건강검진에 유전 검사를 포함시켜 파킨슨병 환자를 초기에 가려낼 수 있다면 가장 효과적이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정신건강의학과의 지지 요법처럼 신경과에서도 30분 이상 치료시간을 보장할 수 있는 수가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1-12-15 05:45:56학술

노인의 하체 근력이 인생의 균형을 잡는다

메디칼타임즈=이장우노인에서의 자주 발생하는 중요한 건강상의 문제 중 하나는 바로 낙상이다. 65세 이상 인구의 3분의 1은 일 년에 한 번 이상 낙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활의학과 이장우 교수낙상은 외상성 뇌손상, 척수손상, 다양한 부위의 골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며, 노인에서 전체 사망 원인의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노인에서 낙상이 자주 발생하는 여러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하지의 근력 약화이다. 온몸의 근육 중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특히, 하체 근력은 균형과 보행 능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면서도 낙상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하다.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고령자에서도 운동 훈련을 통해 근력은 물론 근육의 두께와 면적이 증가하고 보행 능력이 개선된다는 것이 증명됐다.이러한 하지 근육의 종류와 근력 운동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중요한 근육에 대해 비교적 간단하게 특별한 기구 없이도 가능한 운동이 있다.서고 걸을 때 가장 중요한 근육을 딱 하나만 꼽으라면 바로 엉덩이 근육이다. 이 근육은 허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허리 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스쿼트나 교각운동(브릿지운동)을 통해 훈련할 수 있다. 교각운동은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양쪽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지면으로부터 들어 올리는 방법으로 시행한다.허벅지 앞쪽에 있는 근육으로 앉았다 일어날 때 많은 힘을 내는 근육이다. 이 근육은 무릎관절을 보호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릎관절염이 있다면 이 근육을 열심히 단련해야 한다. 무릎관절 치환술을 받을 경우 수술 전후에 더 열심히 이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 스쿼트나 런지, 계단 오르기 등을 통해 근력운동을 할 수 있다. 의자에 걸터앉아 무릎을 펴는 운동도 가능하다.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매달고 운동하거나 의자 다리에 걸어놓은 탄력밴드를 발목에 걸고 무릎을 펴는 동작을 할 수도 있다.심장을 떠난 혈액이 동맥과 모세혈관을 거쳐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갈 때 하지에서 펌프 역할을 해주는 근육이다. 이러한 작용 때문에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근육이 약하면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서서 뒷꿈치 들기나 가벼운 줄넘기, PT 체조 등을 통해 단련할 수 있다.심폐기능 향상을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걷거나 조깅,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은 하지 근력 운동의 효과도 있으면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다. 숨이 약간 찰 정도의 운동을 1주일에 적어도 150분 이상 하도록 하며, 한 번 운동할 때에는 10분 이상을 운동해야 한다.신체부위의 위치가 자세에 대한 감각을 고유감각이라고 하는데 눈을 감고도 자세에 대해 인지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고유감각 때문이다. 낙상의 예방을 위해서는 고유감각 역시 중요한데 옆으로 혹은 뒤로 걷기, 한 발로 서서 균형잡기 등을 통해 훈련할 수 있다. 모든 운동을 시작하고 마칠 때에는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줘야 근골격계의 손상과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운동을 통해 근력을 기르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운동으로 인한 근골격계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다. 관절염이 있다면 해당 관절에 지나치게 충격을 가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하산할 때 무릎 관절에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무릎관절염 환자에게는 등산은 좋지 않고, 같은 이유로 계단을 내려가는 동작 또한 피하는 것이 좋다.무릎관절염이 심할 때에는 걷는 것보다는 자전거 운동이 권고된다. 또한 관절 내 압력이 지나치게 상승하지 않도록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과도하게 굽히는 동작은 피하도록 한다.근력운동 후에 근육이 적절히 자극되면 알이 배어 약간의 뻐근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운동 중 맥박이 불규칙하거나 가슴이 조이는 협심증이 발생하는 경우, 혈압이 불안정해 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전문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운동을 하면서 숨이 너무 가쁘거나 온 몸에 힘이 빠지면서 기운이 없다면 너무 과도한 운동을 의미하므로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운동 중에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고 너무 춥거나 더운 곳은 피하고 식후 1~2시간 이내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2021-11-10 05:45:50학술

일산병원, 착용형 보행재활로봇 도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2021년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의 실증기관으로서 착용형 보행재활로봇(엔젤렉스M)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환자치료에 들어갔다. 착용형 보행재활로봇(엔젤렉스M)은 하지의 근력이 남아있는 불완전 하지마비 환자의 보행훈련을 도와주는 웨어러블 로봇으로 뇌손상, 척수손상 환자를 비롯하여 뇌성마비 신경근육질환으로 인한 하지 부분마비 환자의 보행훈련을 돕게 된다.
2021-10-20 17:08:13병·의원

회복기 재활 질환군 확대되나…재활병원 위기감 작용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당국이 재활의료기관 대거 지정 취소 위기 개선을 위해 회복기 재활환자 질환군 확대라는 카드를 내밀었다. 재활병원들은 뒤늦은 대책에 답답함을 표시하면서 급성기병원 전원환자 수가개선 등 근본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복지부는 재활 관련 학회와 협회 등과 간담회를 갖고 회복지 재활 질병군 화대 방안을 제시했다. 수도권 재활의료기관 모습. 18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는 최근 재활의학회와 재활의료기관협회, 재활의사회 등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재활의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지정된 재활의료기관 19개소 중 15개소가 회복기 재활환자 40% 기준 미달로 지정 취소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비공개 회의에서 복지부는 회복기 재활환자 대상 질환군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확대 질환은 파킨슨병과 길랑-바레 증후군 등이다. 또한 골 괴사에 의한 고관절과 대퇴골 치환술, 척수손상이 없는 척추 골절 및 말총증후군 등 인정 범위를 넓히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활의료기관협회가 지속적으로 건의한 확대 질환군 중 일부분을 수용한 셈이다. 현재 회복기 재활환자 질환군은 뇌졸중과 뇌손상, 척수손상, 고관절, 골반, 대퇴의 골절 및 치환술, 하지부위 절단 및 비사용 증후군 등으로 제한되어 있다. 복지부는 내부 협의를 거쳐 고시 개정을 통해 시행할 예정이나 지정 취소 위기에 몰린 재활의료기관 15개소를 구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올해 12월까지 연평균 회복기 재활환자 40% 기준을 맞춰야 한다. 기준 미충족 재활의료기관 중에는 회복기 재활환자 비율이 30% 미만인 곳도 10곳에 달해 11월부터 질환군을 확대해도 남은 2개월 동안 기준을 맞추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입원환자 중 회복기 재활 질환군을 제외하고 퇴원시키는 최악의 상황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 지방 재활의료기관 병원장은 "올해가 2개월 남은 상황에서 질환군을 확대해도 연평균 40%를 맞추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재활의료기관들의 건의에 고시를 이유로 꿈쩍도 안하던 복지부가 질환군 확대를 제시한 것은 환영할 일이나 너무 늦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복지부는 질환군 확대 시행 이후 12월 평가에서 미충족 재활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정명령 등 조치를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대학병원에서 재활의료기관으로 재활환자 전원 문제도 논의됐다. 수도권 한 대학병원에서 지난해 동안 뇌졸중 환자 전원 현황을 파악한 결과, 퇴원 환자 중 전원은 56%에 그쳤다. 더욱이 재활의료기관에 전원된 환자는 10%에 불과한 반면 요양병원이나 급성기 병원으로 전원한 환자는 45%에 달했다. 재활의료기관협회 임원은 "집중재활을 위해 시범사업 중인 지역사회연계와 통합 방문관리료 등 수가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재활의료기관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국민 홍보가 시급하다"면서 "환자 전원과 지역사회 연계 사업의 미흡한 수가와 재활의료기관의 낮은 인지도 속에서 어느 급성기 병원에서 환자를 전원 하겠느냐"고 꼬집었다. 복지부는 회복기 재활환자 질환군 확대 시행 시기와 홍보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의료기관정책과 공무원은 "2기 지정에 계획한 회복기 재활 질환군 확대를 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재활의료기관 이용 환자의 만족도와 효과가 높은 만큼 질환군 확대는 빨리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재활의료기관 홍보 강화를 위해 관련 학회와 협회 등과 포스터 부착 및 대국민 광고 등을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21-10-18 05:45:56병·의원

재활의료기관 15곳 취소 위기...환자 내쫓아야할 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올해 지정된 재활의료기관 19곳 중 15곳이 코로나 사태와 맞물려 회복기 재활환자 40% 기준 미달로 지정 취소 위기에 봉착했다. 재활의료기관들은 정부에 회복기 재활치료 대상군 확대 등 제도 개선을 요청하고 나섰다.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와 재활의료기관협회는 최근 첫 온라인 간담회를 갖고 재활의료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지정된 재활의료기관 대다수가 회복기 재활환자 기준 미충족으로 지정 취소 위기에 처했다. 복지부 지정 제1기 재활의료기관은 총 45개소이다. 지난 2020년 2월 국립교통재활병원과 국립재활원, 명지춘혜병원, 일산중심병원, 로체스터병원, 청주푸른병원 등 26개소가 1차 지정됐다. 이어 2021년 1월 SG삼성조은병원, 광주365재활병원, 드림솔병원, 메드윌병원, 베데스다요양병원, 분당베스트병원, 대전재활전문병원, 아이엠병원 등 19개소가 2차로 지정됐다. 복지부는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2차로 지정된 19개소를 대상으로 재활의료기관 준수 기준 등 의견을 교환했다. 2차에 합류한 19개소 중 회복기 재활환자 40%를 충족하는 곳은 4개소 뿐 이다. 나머지 15개소는 올해 연말까지 40% 기준을 맞춰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환자 입원 저하와 급성기 병원, 요양병원 등과 재활환자 연계사업 효과가 미비해 사실상 기준 충족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1차 재활의료기관 상당수는 입원환자 수를 줄여 회복기 재활환자 40% 기준을 간신히 충족시킨 실정이다. 재활의료기관협회(회장 이상운)는 회복기 재활치료 대상군 확대 등을 복지부에 건의했다. 협회 임원은 "현 질환군으로 회복기 재활환자 기준 40%를 충족시키는 것은 무리"라면서 "대상군 확대와 기준 유예 등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 회복기 재활환자 대상군은 뇌졸중과 뇌손상, 척수손상, 고관절, 골반, 대퇴의 골절 및 치환술, 하지부위 절단 및 비사용 증후군 등이다. 협회는 슬관절과 마비증후군, 자동자보험 환자 이어 과거 중추질환자가 감염과 수술, 심장, 호흡기 질환 등 2차 치료 후 MBI(일상생활검사)가 20% 이상 감소한 경우 비사용 증후군 포함 등을 주문했다. 2차에 지정된 지방 재활병원 병원장은 "회복기 재활환자 기준을 맞추기 위해 대상군이 아닌 입원환자를 내보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복지부는 고시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해명하나 의료상황이 달라졌다면 공무원들이 고시를 개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재활의료 국가 대표 병원들을 선발해 놓고 1년 만에 기준 미충족으로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발상을 이해하기 힘들다"며 "고령사회를 앞두고 재활의료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면 고시 타령만 하지 말고 실효성 있는 제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부가 진행 중인 급성기 환자 퇴원지원 및 지역사회 연계활동 시범사업 개선도 촉구했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수술 받은 환자를 재활의료기관에 내려 보내는 시범사업은 낮은 수가로 실효성이 전무하다는 시각이다. 재활의료기관들은 회복기 재활 대상군 확대 등 실효성 있는 정책과 제도를 주문했다. 수도권 재활병원 모습. 충청권 재활병원 병원장은 "지금까지 인근 상급종합병원에서 재활환자를 의뢰한 적이 없다. 재활의학과 교수들조차 복지부 지정 재활의료기관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며 "아무런 홍보도 없은 탁상공론 정책을 내놓고 재활의료기관에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를 언제까지 지속할 셈인가"라고 반문했다. 복지부는 간담회에서 재활의료기관협회로 창구를 일원화해 의견을 달라는 원론적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운 회장은 "1차에 이어 2차 지정된 재활의료기관 대다수가 지정 탈락 위기에 몰렸다"면서 "고령사회에 대비한 재활의료기관 지정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원칙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의료현장에 맞는 정책과 제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지부가 간담회를 마련한 것은 고무적이나 회복기 재활환자 지정 기준을 무조건 맞추라고 강권하지 말고 협회를 통한 의견수렴으로 제도 활성화와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10-05 05:45:56병·의원

요양병원 심사 잣대 환자평가표 "꼼꼼한 작성이 핵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요양병원 진료수익을 좌우하는 환자 중증도 심사의 핵심인 환자평가표에서 의사 기록과 간호 기록, 청구 메모의 꼼꼼한 작성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법인 한국만성기의료협회(회장 김덕진)는 24일 '환자평가표 작성요령-의료고도 사례' 주제로 비대면 강좌를 개최했다. 한국만성기의료협회 주최로 24일 열린 의로고도 환자평가표 작성 비대면 강좌 모습. 이날 강좌에는 희연요양병원과 대정요양병원을 비롯한 회원병원 40여명의 원장과 간호사들이 참여했다. 요양병원 교육 업체인 위너메디 박효림 강사는 산소치료와 열+구토, 경관영양식 등 의료고도 인정기준과 사례를 중심으로 환자평가표 작성 방식을 강의했다. 현재 요양병원 수가는 의료최고도와 의료고도, 의료중도, 의료경고, 선택입원군 등 5단계로 분류되어 있다. 의료고도의 행위 금액은 4만 7520원, 기본입원료는 5만 5500원, 인력가산(1등급)은 7만 1680원이다. 한 단계 낮은 의료중도의 행위 금액은 4만 2590원, 기본 입원료는 4만 9220원, 인력가산(1등급)은 6만 5400원이다. 중등도에 따라 환자 1인당 요양병원 진료수익이 크게 차이가 나는 셈이다. 환자평가표 작성이 중요한 것은 심사평가원에서 요양병원 수가 심사 시 이를 기반으로 수가 인정 또는 수가 삭감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박효림 강사는 산소요법과 열+구토, 경관영양식 및 기타 의료고도 사례 등을 보건복지부 고시에 입각해 환자평가표 작성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그는 "환자평가표 작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고도 인정기준에 입각해 의사 기록과 간호기록이 명확하게 체크돼야 한다"면서 "특히 청구메모가 가장 중요하다. 산소요법 환자의 경우 환자 상태와 처치 내용 등을 정확하게 청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병력 등 히스토리를 적어야 하고, 숨이 차거나 통증을 지니고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을 청구메모에 기재해야 심사조정(삭감)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사례인 열+구토 환자는 발열 3일 이상 구토와 약물투여 및 항생제 투여가 의료고도 조건이다. 박효림 강사는 "열과 구토 환자로 의료고도인 경우 발열이 재발하는 경우 패혈증에 해당한다. 이 경우 행위별수가 별도 청구가 가능해 의료고도보다 높은 수가 청구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환자 중증도에 따라 요양병원 진료수익 편차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의료고도 인정 기준들. 이외에 의료고도는 ▲뇌성마비와 척수손상에 의한 마비 등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18점 이상인 경우 ▲3단계 이상 욕창으로 2가지 이상 피부궤양 치료를 받는 경우 ▲2도 이상 화상으로 처치를 받는 경우 ▲기관절개관 관리를 매일 받는 경우 ▲당뇨환자가 합병증으로 발 감염으로 주기적으로 드레싱을 받는 경우 등이다. 박효림 강사는 "의료고도인 욕창 환자의 경우 심사평가원에서 사진을 요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환자 상태를 매달 찍어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진료비 청구 시 의료고도 환자군이 조정되지 않도록 환자평가표를 꼼꼼히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면 강의에 참석한 요양병원들은 병원별 다양한 환자 사례를 질의응답 형식으로 공유했다. 김덕진 회장은 "회원 요양재활병원의 수가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환자 1명을 두고 병원 간 진료수익 편차가 6만원에서 7만원 차이를 보인다“면서 ”상당 수 병원들이 환자평가표 작성에 취약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강의를 통해 올바른 환자평가표 작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만성기의료협회는 이날 의료고도 강의를 시작으로 9월 7일 의료중도, 9월 14일 의료경도 등 중증도별 환자평가표 작성요령 비대면 강좌를 지속할 예정이다.
2021-08-25 05:45:57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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